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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자동차 디자인 - 하지만 미래에는 자동차가 없다? (2)

Updated: Mar 13

120여 년 전에 발명되어서 어느 순간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온 20세기 최고의 발명품

– 아마도 페니실린과 인터넷 다음으로 중요한 – 자동차는 그 출발이 매우 불안정했습니다.


이미 19세기 말 당시의 대도시들은 지금의 대도시와 크게 다를 것이 없는 기반 구조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단지 길거리는 자동차 대신 마차들로 가득 채워졌을 뿐… 교통체증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최고의 개인 이동수단이었던 ‘말’ 보다도 느린 속도, 불편한 승차감, 그리고 어려운 운전 등 결함 투성이었으나 발명 당시의 ‘불완전함’은 한 세기의 시간을 걸치며 많은 보완의

과정을 걸쳐서 자동차는 언제부터인지 꽤 쓸만한 물건이 되었죠.


자동차가 가져온 최대의 혜택 은 인류에게 이동의 자유를 좀 더 대중적으로 – 부자와 권력을 가진 소수만이 아닌 – 가져다준 분명코 획기적 사건이었습니다.


최초 출발지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비교적 간단히, 본인의 편안한 시간에 이용 가능한, 본인만을 위한 그런 교통수단 은 인류 역사상 오랜 꿈이었습니다.

자동차 이전에는 대다수 사람들이 태어난 곳에서 반경 30~40킬로미터를 한 번도 벗어나지 않은 채 인생을 마감했다고 하니 자동차는 단순히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편리하게 이동하는 수단으로써 뿐만 아니라 인류 문명을 발전시키는데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죠.

아직도 일반인들에게 자동차는 집 다음으로 비싼 "소비"입니다. 심지어 누군가에겐 가장 비싼 재산 1호이기도 하지요. 이런 귀하신 몸 "자동차"는 사람들에게 단순한 기능 그 이상의 형태적 아름다움 그리고 흥미로움까지 가지게 하는 예술의 형태로 까지 승화해 버렸죠.


저는 자동차의 모든 것 –기계적 구조, 기능, 성능, 형태, 소재 아닌 약간의 기름 냄새, 가죽 또는 플라스틱 냄새조차도 좋아하는 자동차 디자이너 –아니 ‘광’입니다. 거기다 내연기관 엔진음이 멋진 차들도 있지요.


포르셰의 수평대향 6기 통 엔진, 페라리의 V-12기 통 엔진 배기음을 그냥 소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건 소음이 아닌 복잡한 기계부품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선율이지요.


하지만극소수의특별한차들을제외하면자동차는이동수단일뿐입니다.우리가알고있는가장일반적인자동차–얇은철판(대략4-5밀리미터정도두께의)으로만든바디에2,000cc이하의내연기관의구동장치를장착한,바퀴가4개,문이4개그리고사림이4-5명이탈수있는실내공간과골프백3개정도가실릴수있는화물공간이있는그런이동수단–그안에서이동중음악도들을수있고,전화도할수있고또조금은위험할수있지만인터넷도할수있고…자동차는"공간"을가진매우특별한"물건"입니다.가장흔히사용되는화석연료를가득채우면거뜬히400킬로미터이상이주행이가능한이런자동차를대체할만한기기가있을까요?


아직그런물건이없습니다.그래서문제입니다.



지금의 자동차는 19세기 사회가 찾고 있었던 개인 이동수단의 추구에 대한 해답이었습니다. 자동차는 너무 크고, 너무 무겁고, 너무 비싸면서, 비효율적이고, 아직도 위험하며, 불편하면서,

똑똑하지 못하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환경에 해로운 물건 이 돼버렸지요.

우리는 이미 자동차 매연으로 인한 환경 파괴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잘 알고 있죠. 현재의 내연기관, 특히 디젤 엔진의 기술은 이미 오래전 한계점들 드러냈습니다.


- 다음화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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